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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혈액검사 결과지 보는 법, 수치 하나하나 정확히 알아보자

by 댕집사기자 2025. 8. 28.

병원에서 받은 우리 강아지 혈액검사 결과지, 복잡한 영어 약자와 숫자들 때문에 머리가 아프셨던 경험 있으시죠. ALT가 뭔지, BUN이 높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셨을 텐데요. 사실 이런 수치들을 제대로 이해하면 우리 반려견의 건강상태를 훨씬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답니다. 10년 넘게 동물병원에서 일하면서 수많은 보호자분들이 검사결과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모습을 봤는데, 기본적인 항목들만 알아도 수의사 선생님과 훨씬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요. 물론 정확한 진단은 전문가 몫이지만, 우리가 기초 지식을 갖고 있으면 우리 아이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되거든요. 특히 중년 이후 강아지들은 정기검진이 정말 중요한데, 검사 결과를 이해하고 있으면 조기발견과 예방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요. 오늘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혈액검사 항목들을 하나씩 쉽게 설명드릴게요. 어려운 의학용어는 최대한 쉽게 풀어서 설명하니까 끝까지 읽어보시면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혈액검사 수치 해석 방법
< 혈액검사 수치 해석 방법 >

왜 우리 강아지에게 혈액검사가 꼭 필요할까

강아지를 키우면서 가장 답답한 건 아이가 아픈 곳을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점이에요. 사람처럼 "여기가 아파요"라고 말할 수 없으니까 우리가 더 세심하게 관찰해야 하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속으로는 병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거든요. 이때 혈액검사가 정말 유용한 역할을 해요. 혈액 안에는 우리 강아지의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엄청나게 많은 정보들이 들어있어요. 간이 얼마나 건강한지, 신장은 제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당뇨는 없는지, 빈혈은 없는지 등등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내부 상황을 객관적인 수치로 보여주거든요. 특히 7살 이상의 중년견부터는 1년에 한두 번씩 정기검진을 받는 게 좋은데, 나이가 들수록 간, 신장, 심장 등 주요 장기들의 기능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거든요. 사람도 나이 들면 건강검진 자주 받잖아요. 강아지도 마찬가지예요. 또 수술이 필요할 때는 마취 전에 반드시 혈액검사를 해서 마취에 견딜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해야 해요. 간혹 어떤 분들은 "우리 강아지는 멀쩡해 보이는데 굳이 검사까지 해야 하나"라고 생각하시는데, 실제로는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겉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조기에 문제를 발견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 검사 결과가 나오면 보통 A4 용지 한두 장 분량의 결과지를 받게 되는데, 처음 보면 정말 복잡해 보여요. CBC, ALT, BUN, CREA 같은 영어 약자들과 숫자들이 빼곡히 적혀있으니까요. 하지만 몇 가지 기본 항목들의 의미만 알아도 우리 강아지 상태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어요. 물론 수치 하나하나를 다 외울 필요는 없지만, 주요 항목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도는 알아두시면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할 때도 훨씬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거예요.

 

검사 결과지의 핵심 수치들, 하나씩 제대로 파헤쳐보기

혈액검사 결과지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게 되는 건 CBC라는 항목이에요. Complete Blood Count의 줄임말로, 쉽게 말해 혈액 속 세포들을 세어보는 검사예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게 적혈구 수치인데, 정상범위가 대략 550만-850만개 정도예요. 이 수치가 낮으면 빈혈을 의심해볼 수 있고, 너무 높으면 탈수나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헤마토크리트라는 게 있는데 이건 혈액 중에서 적혈구가 차지하는 비율이에요. 보통 37-55% 정도가 정상이고, 이 수치로도 빈혈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요. 헤모글로빈은 산소를 운반하는 중요한 단백질인데, 12-18g/dL 정도가 정상범위예요. 백혈구 수치도 중요해요. 정상범위가 6천-1만7천개 정도인데, 이 수치가 높으면 어딘가에 염증이 있거나 감염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반대로 너무 낮으면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수 있고요.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게 간 기능 관련 수치들이에요. ALT라는 건 간세포 안에 있는 효소인데, 간세포가 손상되면 혈액으로 많이 나와서 수치가 올라가요. 정상범위가 10-100 정도인데, 이보다 높으면 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AST도 비슷한데 이건 간뿐만 아니라 심장이나 근육이 손상될 때도 올라갈 수 있어요. ALP라는 것도 있는데 이건 간담도 질환이나 뼈 질환 때 상승해요. 신장 기능을 보는 대표적인 지표는 BUN과 크레아티닌이에요. BUN은 Blood Urea Nitrogen의 줄임말로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노폐물이에요. 정상범위가 7-27mg/dL 정도인데, 신장이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면 수치가 올라가죠. 크레아티닌은 근육에서 나오는 노폐물로 0.5-1.8mg/dL가 정상범위예요. 이 두 수치가 모두 높다면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커요. 혈당도 중요한 지표 중 하나예요. 70-143mg/dL가 정상범위인데, 이보다 높으면 당뇨를 의심해야 하고 너무 낮으면 저혈당일 수 있어요. 총 단백질 수치는 5.2-8.2g/dL 정도가 정상인데, 이건 영양상태나 간 기능, 신장 기능과도 관련이 있어요.

 

검사 결과를 받았다면 이렇게 활용해보세요

혈액검사 결과지를 받으셨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수의사 선생님의 자세한 설명을 듣는 거예요. 아무리 기본 지식을 갖고 있다고 해도 정확한 해석과 진단은 전문가의 영역이거든요. 같은 수치라도 강아지의 나이, 품종, 기존에 앓았던 병, 현재 먹고 있는 약 등을 모두 고려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해요. 예를 들어서 나이가 많은 강아지는 일부 수치가 젊은 강아지보다 약간 높을 수 있는데, 이게 반드시 심각한 문제를 의미하지는 않아요. 품종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고요. 만약 검사 결과에서 정상범위를 벗어나는 수치가 나왔다고 해서 너무 당황하지는 마세요. 때로는 검사 당일 컨디션이나 스트레스, 심지어 식사 시간 등에 의해서도 수치가 변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상 수치가 나오면 보통 며칠 후에 재검사를 하거나 추가 검사를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으시면서 우리 강아지만의 기준 수치를 파악해두시는 것도 정말 유용해요. 사람도 개인차가 있듯이 강아지들도 개체마다 약간씩 다른 정상범위를 가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한 번의 검사 결과보다는 시간에 따른 변화 추이를 보는 게 더 의미 있어요. 예를 들어 작년에 비해 간 수치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면 미리 주의깊게 관리할 수 있잖아요. 검사 전 주의사항도 잘 지키셔야 해요. 보통 정확한 결과를 위해 12시간 정도 금식을 하고 검사를 받게 되는데, 이 시간을 정확히 지키시는 게 중요해요. 물은 조금씩 먹어도 되지만 사료나 간식은 주시면 안 돼요. 또 검사 당일에는 강아지가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평소보다 더 차분하게 대해주세요. 결과적으로 혈액검사는 우리 강아지의 건강을 지키는 데 정말 중요한 도구예요. 하지만 그 결과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건 우리 보호자의 몫이죠.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만약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평소에 관심을 갖고 공부해두시면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우리 강아지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