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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애디슨병 생존 가이드, 조기 발견부터 평생 관리까지

by 댕집사기자 2025. 9. 4.

애디슨병은 정말 까다로운 질병이에요. '위대한 흉내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증상이 다양하고 애매해서 진단하기가 어려워요. 더 무서운 건 갑자기 애디슨 크라이시스라는 응급상황이 올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정확히 진단만 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병이기도 해요. 13년간 응급실에서 일하면서 애디슨 크라이시스로 실려온 강아지들을 정말 많이 봤는데, 평소 관리를 잘 한 강아지들은 응급상황 없이 건강하게 지내는 모습을 많이 봤어요. 애디슨병은 부신 기능이 떨어져서 생기는 질병인데, 쿠싱 증후군과는 정반대라고 보면 돼요. 부신에서 나오는 호르몬들이 부족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는 거죠. 문제는 증상들이 다른 질병과 비슷해서 오진되기 쉽다는 점이에요. 특히 젊은 암컷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스트레스나 다른 질병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아요. 오늘은 애디슨병의 원인부터 진단, 치료, 그리고 평생 관리법까지 애디슨병의 모든 것을 알려드릴게요. 우리 강아지가 애디슨병과 함께라도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애디슨병 관리 가이드
< 애디슨병 관리 가이드 >

애디슨병이 무엇이고 왜 진단하기 어려운지 알아보기

애디슨병은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들이 부족한 질병이에요. 정식 명칭은 부신피질 기능저하증인데, 인간의 존 F. 케네디 대통령도 앓았던 질병으로 유명해요. 부신에서는 두 가지 중요한 호르몬이 나와요. 하나는 코르티솔이고 다른 하나는 알도스테론이에요.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에 대응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알도스테론은 나트륨과 칼륨 같은 전해질 균형을 맞춰요. 이 호르몬들이 부족하면 몸 전체에 문제가 생기는 거죠. 애디슨병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뉘어요. 원발성 애디슨병은 부신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고, 이차성 애디슨병은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ACTH가 부족한 경우예요. 강아지에게는 원발성이 훨씬 흔해요. 원발성 애디슨병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자가면역 질환이에요.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이 실수로 부신을 공격해서 파괴하는 거예요. 다른 원인으로는 부신 출혈, 감염, 종양, 약물 부작용 등이 있어요. 특히 스테로이드를 오래 사용하다가 갑자기 끊으면 이차성 애디슨병이 올 수 있어요. 품종별로는 스탠다드 푸들, 포르투갈 워터 도그, 노바 스코셔 덕 톨링 리트리버 같은 품종에서 유전적으로 발생률이 높아요. 성별로는 암컷에서 더 자주 나타나고, 나이로는 4-7세 사이에 가장 많이 진단돼요. 애디슨병이 '위대한 흉내쟁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증상이 너무 다양하고 다른 질병과 비슷하기 때문이에요. 소화기 질환, 신장 질환, 간 질환 등으로 오진되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또 증상이 만성적으로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더욱 알아차리기 어려워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악화되는 특징도 있어서, 병원에 가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가장 무서운 건 애디슨 크라이시스라는 응급상황이에요. 갑자기 쇼크 상태가 되면서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거든요.

 

다양한 증상들과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과정

애디슨병의 증상은 정말 다양하고 애매해요. 가장 흔한 증상은 무기력함이에요. 평소보다 기운이 없고 잠을 많이 자며, 활동량이 현저히 줄어들어요. 식욕도 떨어져서 사료를 잘 안 먹거나 아예 거부하는 경우도 있어요. 체중 감소도 흔한 증상 중 하나인데, 서서히 말라가는 경우가 많아서 처음에는 눈치채기 어려워요. 소화기 증상도 자주 나타나요. 구토, 설사, 복통 등이 간헐적으로 생기는데, 위장 질환으로 오인되기 쉬워요. 탈수 증상도 흔해요. 잇몸이 끈적해지고 피부를 집었을 때 천천히 돌아오는 현상이 나타나요. 떨림이나 근육 약화도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뒷다리 힘이 빠져서 비틀거리거나 일어서기 힘들어할 수 있어요. 심박수나 체온도 변할 수 있는데, 보통 느려지거나 낮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행동 변화도 주의 깊게 봐야 해요. 우울해 보이거나 숨고 싶어하는 행동을 보일 수 있고, 때로는 과도하게 예민해지기도 해요. 가장 위험한 건 애디슨 크라이시스예요. 갑작스럽게 심한 구토와 설사가 시작되고, 탈수가 급속히 진행되며, 쇼크 상태에 빠질 수 있어요. 이때는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해요. 진단은 여러 단계의 검사를 통해 이루어져요. 기본 혈액검사에서는 특징적인 변화들이 나타나요. 나트륨이 낮아지고 칼륨이 높아지는 전해질 불균형이 대표적이에요. 이를 나트륨-칼륨 비율로 계산했을 때 27 이하면 애디슨병을 의심할 수 있어요. 혈당도 낮아질 수 있고, BUN과 크레아티닌 같은 신장 관련 수치들도 올라갈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변화들만으로는 확진할 수 없어요. 확진을 위해서는 ACTH 자극 검사가 필요해요. 이 검사는 ACTH 호르몬을 주사한 후 코르티솔 반응을 보는 건데, 애디슨병이 있으면 코르티솔이 제대로 반응하지 않아요. 정상적으로는 ACTH 주사 후 코르티솔이 2배 이상 올라야 하는데, 애디슨병이 있으면 거의 변화가 없어요. 기저 코르티솔 검사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이 수치가 매우 낮으면 애디슨병을 강하게 의심할 수 있어요. 때로는 내인성 ACTH 수치를 측정해서 원발성인지 이차성인지 구별하기도 해요.

 

호르몬 보충 치료와 응급상황 대비 관리법

애디슨병으로 진단되면 평생 호르몬 보충 치료를 해야 해요. 치료의 목표는 부족한 호르몬들을 외부에서 보충해주는 거예요.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물은 프레드니솔론이나 하이드로코르티손 같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예요. 이 약들은 부족한 코르티솔을 대신해줘요. 보통 하루에 두 번, 아침저녁으로 나누어서 복용해요. 용량은 강아지의 체중과 상태에 따라 조절하는데, 처음에는 높은 용량으로 시작해서 서서히 줄여가는 경우가 많아요. 알도스테론도 보충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플루드로코르티손이라는 약을 사용해요. 이 약은 전해질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해요. 하루에 두 번 복용하는데, 음식과 함께 주는 게 흡수에 도움이 돼요. 최근에는 DOCP라는 주사제도 사용해요. 이 주사는 한 달에 한 번만 맞으면 되어서 편리한데, 알도스테론 기능을 대신해줘요. 하지만 이 주사를 맞더라도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따로 복용해야 해요. 약물 용량 조절이 정말 중요해요. 너무 적으면 증상이 조절되지 않고, 너무 많으면 쿠싱 증후군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거든요. 정기적인 혈액검사로 전해질 균형을 확인하고 용량을 조절해야 해요. 보통 치료 시작 후 1-2주, 1개월, 3개월 후에 재검사를 하고, 안정되면 6개월마다 정기 검사를 받으면 돼요. 스트레스 관리가 정말 중요해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많은 코르티솔이 필요한데, 애디슨병 환자는 이를 충분히 만들어낼 수 없어서 위험해져요. 수술, 질병, 여행, 환경 변화 등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약물 용량을 늘려야 할 수도 있어요. 이럴 때는 미리 수의사와 상의해서 계획을 세워두는 게 좋아요. 응급상황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해요. 애디슨 크라이시스는 언제든 올 수 있는 응급상황이어서, 집에 응급용 스테로이드 주사를 비치해두는 경우도 있어요. 물론 사용법을 미리 배워두어야 하고, 주사 후에는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해요. 일상생활에서도 주의할 점들이 있어요.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고, 과도한 운동이나 스트레스는 피해야 해요. 식사도 규칙적으로 하는 게 좋고, 탈수가 되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야 해요. 다른 약물을 사용할 때도 주의해야 해요. 일부 약물들은 애디슨병 약물과 상호작용할 수 있거든요. 새로운 치료를 받을 때는 반드시 애디슨병이 있다고 알려주세요. 예후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매우 좋은 편이에요. 평생 약물 치료는 해야 하지만, 정상적인 수명을 살 수 있고 삶의 질도 크게 개선돼요. 중요한 건 꾸준한 치료와 정기적인 모니터링이에요.